숯
by b.run알고 있나? 세상은 삶이라는 거대한 시험장이야. 우연한 발견들이 겹쳐지며 더 나아가는 것이지. 선조들은 그들의 지혜를 구전하며 마을 축제에서 거대하던 모닥불의 잔해와 거대한 산불의 무더기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되었어.
바로 연기가 나지 않는 오랜 땔감말이야. 불은 바로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마을에서 정착해 살 수 있더 것도, 또는 정착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했던 것도 불이었다. 불씨를 계속 살려두기위해서는 그 연기가 나지 않던 땔감, 숯이 유용했다.
여기에 바람을 불어 넣으면 불길은 더욱 거세어졌고, 여기에 조리된 음식만큼이나 놀라운 변화가 따른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 비밀을 아는 곳과 알필요가 없는 곳들이 있었겠지만, 불을 피워 흙과 돌들이 변화하는 것을 알게되며 세상은 큰 변화가 생겼다.
바로 내 도끼에 박힌 세상의 정수, 구리다.
그 많은 연기가 나지 않을 땔감으로 큰 불길을 만들고 강한 바람이 더해지면 파란색 돌들을 넣어두면 그 정수는 태양의 빛을 내며 한곳으로 모을 수 있었다. 이건 태양 그 자체야, 다른 돌처럼 깨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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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Ötzi의 한국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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